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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취미/남자의 일상

코로나와 딸기 그리고 자영업에 대한 소고(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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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무거운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일요일에 다이소를 다녀오면서 집으로 가는길에 유명한 과일가게가 있었어요. 이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알고있어요. 그런데 지나가다가 딸기가 너무 예뻐보이길래 잠깐 멈칫했지요. 그래 요즘 자영업자들 힘들다는데 딸기라도 사주자. 그래서 딸기 한바구니를 1만원에 구입했어요. 

 

이렇게 어여쁘게 생긴애들이었어요. 지나가기가 힘들정도로 어여쁜 아이들이었답니다. 사면서도 노량진이나 신림동처럼 밑에다가 썩은거 넣어두고 파는건아니겠지 (노량진 길거리에서는 정말 위에는 깔끔하고 밑에는 문들어진걸 팔아요. 학생들이 착해서 아무말도 못한다는걸 아는거죠) 하고 농담으로 밑에애들도 싱싱하죠? 하고 물어봤어요. 신선하다고 하더라고요. 오면서 이마트나 롯데마트보다 비싸다는 생각을 하며 즐겁게왔답니다. 

 

확인해봐야 했어요. 역시나 장사꾼은 믿는게 아니지요. 밑에가 많은부분이 물러있더라고요. 물론 잘라내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어놓고 무슨 소리가 하고싶은거냐 하실텐데요. 

 

저도 장사를 길게 한건 아니지만 6개월~8개월정도 한듯해요. 다행이 제가 먹을거리를 팔때에는 경기도 좋고, 사람들도 좋아해줘서 좋은 식재료로 판매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 자영업자들이 코로나 때문에 힘들다는거 뉴스에 나와서 알고있어요. 그래도 이런건 좀 고쳐야 하지 않을까요? 아직도 저처럼 혼자사는 남자(컨플레인 못넣을거같은 사람), 혹은 학생들에게 그런식으로 장사를 하시나요. 

 

네 물론 일반화의 오류일수도있지요. 열심히 남 속이지 않으면서 장사하시는분들도 많아요. 저도 많이봤어요. 저도 그랬고요. 제 옆가게도 정말 열심히 사시는 사장님이었어요. 정말 남 등처먹으면서 사는 사람들 많이 없어요. 

 

저는 그 과일가게 주변에서 20분거리 안에 회사에 다니지요.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그분이 1만원 벌었다고 좋아할때, 저는 다시는 그 가게를 안가고 이마트나 롯데마트로갈거에요. 제 주변사람들도 역시 그럴겁니다. 아마 그 가게는 가질 않겟지요. 코로나 때문에 그래 비싸도머 라고 생각했던 제가 정말 부질없다는 생각이었어요. 전통시장이 길거리 과일집이 점차 밀려나가는건 왜때문인지 그 당사자들이 잘알거에요. 

 

제가 원래 살던 동네의 과일가게가 하나있었는데요. 청년둘이서 정말 신선한 아이들로 가져다 두고 어머니 어머니 하면서 싹싹하게 정말 좋은 물건으로 어필하던 곳이 있었어요. 그 분들 정말 대박났어요. 장사는 젊은 사람이 해야 한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서비스를 하려면 힘이 있어야 해요.

 

그런데 저에게 딸기를 파시는 그분은 의지도, 그리고 물건의 품질도 너무나 낮았어요. 

우리 어여쁜 딸기들이 무슨죄가 있을까요. 저는 그래도 다들 예뻐해주고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조금 화가나서 그냥 잡소리 주절거렸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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